몽골 서부 지역 선교정탐시 보고 느낀 것들 1탄

사람이나 양이나 목자를 떠나면 죽는다.

몽골 서부지역 북방에 옵스 아이막(도)이 있고, 그 아이막의 수도는 올랑곰이다.

올랑이란 말은 붉다는 뜻이고 곰이란 땅이란 말이라고 이곳에 사는 분이 이야기 해 주었다.

이곳은 땅이 붉어서 이곳에서 생산되는 감자나 과일 등이 붉은 색갈을 뛴다는 것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올랑곰에서 출발하여서 햐르가스라는 큰 호수가 있는 곳으로 가는 길목에서

큰 검은 새들이 많이 앉아 있는 것을 보게되었다.

왜 저렇게 새들이 많이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또 마침 가는 길목이어서

가까이 가면서 무엇가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자동차가 가까이 가니 새들이 모두 날아가버리는데

그곳에는 새들에 찢겨진채 죽어 있는 한 마리의 양이 있었다.

양의 등치가 새 보다 훨씬 큰데도 말이다.

아마 양떼에서 멀리 떨어졌다가 새떼의 공격을 받은 것 같다.

무리에서 떠나거나

목자를 떠나면

자유나 안전이 아니라

죽음이라는 성경적 진리를 가르쳐 주는 현장이었다.

 사진 설명

1. 몽골은 어디를 가나 광활하다는 말 외에 다른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광활한 땅에 나무는 없고 그 나마 풀이라도 있으면 다행이다. 점점 사막화 되어가고 있다.

2.  광활 다음에 적당한 말은 황량이라는 단어일 것이다.

     몽골의 여행은 이런 들판에 희미하게 나 있는 자동차 바퀴 자국을 따라서 가는 것이 길이다. 그래서 어두워지거나 눈이 오면 길을 잃어버리기 일쑤다. 눈이 내려서 자동차 바퀴자국을 덮어버리면 길을 찾을 수가 없다.

3. 햐르가스라는 아름다운 호수이다. 물고기가 살 만큼 염분이 있다, 그래서 먹을 수는 없다고 한다. 옵스 아이막의 옵스 호수는 몽골에서 제일 큰 호수인데 고기가 살 수 없을 정도로 염분이 많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호수 위쪽에 있는 국경지대에 소금산이 있기 때문이다.

4. 이렇게 큰 것을 호수라고 하는데 갈릴리를 바다라니...

    이곳에 나무만 좀 많이 있다면 정말 아름다운 곳이 될 것이다.

5. 호수에서 멀지 않은 곳에 소금기가 많은 땅이 있는데 땅들이 소금꽃이 피어서 허옇게 보인다.

     그곳에 새들이, 정말 큰 새들이, 많이 앉아 있었다. 

6. 우리가 가까이 가자 새들이 날아가고 있다.

7. 가까이 가니 양이 한 마리 누어 있는 것이 보였다.

    자신들보다 너무 큰 검은 것(자동차)이 다가오니 도망가지 않을 수 없어 도망가기는 하지만 애써 잡은 먹이를 두고 가자니 못내 아쉬워하는 몸짓들이다.

8. 양털이 찢겨나가고 핏자국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지금 막 죽은 것 같았다.

9.  가까이 양떼가 보이지 않고 목자도 없는 것으로 보아 혼자 무리에서 이탈하였다가 변을 당한 것 같았다.

     사람이나 양이나 무리에서 이탈하거나 목자에게서 멀어지면 사탄의 공격대상이 되며, 죽음이라는 성경적 진리를 가르쳐 주는 현장같았다.(믿음의 현장학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