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정탐시 한 도시에 들어 갔다.

밤 11쯤 처음 만나는 몽골인 교회 목사집에 들어 갔다.

물론 함께간 일행중 그 분을 아는 분이 있어서 전화를 하고 간 것이다.

그 아이막(도)의 교회 상황을 이야기 듣고

피곤한 몸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아무 곳에나 누우면 잠드는 축복을 하나님께서 주셨다.

감사할 뿐이다.

다음날 시내를 둘러보고

그 도시를 출발하려고 고개 언덕에 다다랐다.

그 언덕 위에는 불교 사원에서 지은 전각이 하나 있었다.

명절 때는 제사를 드리고

평상시에도 어려움이 있을 때는 무당이나 람(생불= 중)을 통해서

불공이나 굿을 하는 장소로 쓰이는 곳이다.

사회주의에서 벗어난 몽골에

종교적 활동이 활발해 지면서

마을이나 도시 마다

전망이 좋은 언덕 위에

이런 전각들을 많이 지었다.

이 도시도 외에는 아니어서

전각을 짓기 시작하자

그 도시의 교회 지도자들이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물리적인 힘으로는 짓지 못하도록 저지할 방법이 없어서

언제나 그렇듯이

하나님만 바라보고 기도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집이 계속 지어져서 드디어 완공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완공을 한 후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교회로 말하면 헌당예배를 드리기 전에

한 여자가 그 집안에서 목을 매 자살을 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나는데

이 집에는 귀신이 있는 집이다, 이 집에 가까이 하면 귀신이 역사한다, 라고 하는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그 후 아무도 그 집 가까이 하지 않는 집(귀신 나오는 집)이 되었다는 것이다.

한 곳의 창문이 깨어진 채로 그대로 지금 몇 년 채 방치되고 있다는 것이다.

몽골어로 주인을 "에젱"이라고 한다. 그리고 부정을 위미하는 접미사는 "꾸이"다.

그래서 "에젱꾸이" 집이 되었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도시 복음화를 위해서 계속해서 기도하세요 라고 이야기를 하였다.

아직 믿음이 굳건하지 못한 어린 성도들이

기도하는 중 집이 완공되어 가는 것을 보면서

기도 응답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얼마나 유혹을 했을까를 생각보았다.

완공이 되어 가는 것을 보면서도 계속기도하였을 때

주님은 분명 응답해 주셨고

그들은 승리하게 되었다. 할렐루야!

사진 설명

1. 마을에서 가장 잘 보이는 언덕에 그러면서도 사람들이 자주 방문할 수 있어야 하기에

    가장 높은 곳은 아니다. 

2. 조금더 가까이에서 찍은 사진이다.

3. 지붕위에 있는 것은 '소와락' 이라고 한다. 영어로 Stupa(사리탑 또는 불탑)

    원래 '소와락' 은 전각  주변에 별도로 만드는데 이 마을에서는 전각 위에다가 만들었다.

   그리고 이 불탑은 과거 불교 국가일 때는 유명한 사람이 그 마을에서 나왔을 때에 기념하기 위해서 만드는

   것이었다는데, 지금은 아무 마을이나 모양으로 만들고 있는 것 같았다. 소와락이 많으면 그 마을에서 유명

   한 사림이 많이 나왔다는 반증이 었다고 한다. 

   유리창은 깨어저 있었다.

4. 마을 전각이 있는 언덕 아래에 조그만 절이 하나 있고 절 사방에 소와락이 여러개 세워져 있었다.

    이 절이 있는 뒷동산 언덕에 전각을 만들었던 것이다. 

5. 전각과 절이 보이는 옆에는 우리로 말하면 시외버스 정거장이 있었다. 25인승 정도의 버스가 울란바타르까지 가는 고속버스인 셈이다.  울란바타르에서 이 도시까지는 직선 거리로 1037km인데, 자동차 길로 하면 1500km에 가까울 것이고, 시속 40km로 달리면 37시간이 걸린다. 자동차가 속력을 못내서가 아니고 길이 비포장도로여서 속력을 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운전기사가 교대로 운전을 하고 손님들은 잠을 자면서 가도 2일은 가야 한다.